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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계동 옹벽·도림천 진입로 등 14곳 긴급 보수·보강 시작

서울시, 상계동 옹벽·도림천 진입로 등 14곳 긴급 보수·보강 시작

기사승인 2020. 08. 1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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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긴급보수가 필요한 안전 취약시설 보수·보강에 나섰다. 10일 시는 생활 속 잠재된 위험요소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총 14곳의 취약시설에 대해 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2년부터 ‘안전취약시설 정비 사업’을 통해 재난위험시설 및 노후 기반시설 총 262곳에서 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앞서 시는 올해 상반기에도 18곳을 선정하고, 총 12억원을 투입해 정비하고 있다.

이번 하반기 대상지는 △구로구 도림천 진입로 △노원구 상계동 옹벽 △성북구 정릉천 제방 △강북구 복지시설 △강동구 천호동 노후 경계벽 등 총 14곳이다. 하반기 사업에는 총 8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먼저 시는 도림천 주 출입로인 도림천역 앞 하천 진출입로에 대해 보행로와 난간이 파손돼 사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곳이 급경사로 휠체어나 유모차 통행이 어렵다고 보고, 4월부터 출입로를 통제하고 있다. 이어 9월까지 시설 정비를 마친 뒤 출입로를 다시 개방할 예정이다.

노원구 상계동 일대 옹벽은 균열로 붕괴될 우려가 있어 정비가 시급하다. 구에서 장마에 대비해 임시조치를 해둔 상태이지만 여전히 담장 철거 등 보수작업이 필요한 곳이다.

성북구 정릉천 상류 제방은 암반층과 토사층으로 형성된 자연적인 하천 제방으로, 해마다 토사층이 유실돼 사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는 올해 11월까지 계단식 옹벽을 설치해 사고를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침수, 산사태, 붕괴 등 곳곳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곳곳의 위험요인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보고 잠재적 위험요인을 미리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사업대상지 선정을 위해 올해 5월부터 자치구 공모를 실시했고 15개 자치구에서 35곳을 신청 받았다. 이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관리자문단(더 안전시민모임)이 참여하는 현장조사와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모두 14곳을 선정했다.

아울러 시는 이날 지난 주말 강동구 암사동 선사사거리 공사장에서 도로침하가 1건 발생하는 것 외에는 별 다른 시설피해 사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인근 하수관로와 상수도, 통신관로 일부가 파손됐지만 곧바로 보수 공사에 착수했고 현재는 복구된 상태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자정에서 10일 아침 7시까지 집계된 서울시 시설피해 상황은 담장 전도 1건, 도로 포트홀 140건, 수목전도 9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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