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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코로나 발원지 ‘후베이성’ 여행경보 하향

외교부, 코로나 발원지 ‘후베이성’ 여행경보 하향

기사승인 2020. 08. 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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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코로나19 안정적 관리"
후베이성 '철수권고→특별여행주의보' 하향
외교부
중국 후베이성에 대한 여행경보 조정 전(왼쪽)과 조정 후. /외교부
외교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철수 권고를 내렸던 중국 후베이성에 대해 여행 경보를 하향 조정했다. 이로써 후베이성으로의 복귀에 어려움을 겪었던 거주민과 유학생이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이는 우한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된 중국 후베이성에 대해 ‘여행경보 3단계(철수 권고)’를 내린 지 7개월 만이다.

외교부는 이날 “중국 후베이성 전역에 내려진 여행경보 3단계(철수 권고)를 하향해 다른 중국 지역과 동일하게 특별여행주의보의 적용을 받도록 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후베이성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중국 다른 지역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현지에 생활 근거지를 둔 자영업자·유학생 등 우리 국민들이 복귀를 희망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특별여행주의보에 따라 후베이성으로 복귀하더라도 코로나19 감염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다중 행사 참여와 외출, 이동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불필요한 여행은 취소하거나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2단계(여행자제) 이상 3단계(철수 권고) 이하에 준하는 것으로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에 대해 발령한다. 외교부는 지난 3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한 달 간격으로 연장해 오고 있다.

외교부는 최근 무력충돌이 발생한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국경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외교부는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국경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은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달라”며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국경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은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철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국제 보건 상황과 현지 정세를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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