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에 위치한 기아차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현재 기아차 공장에서 자체적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있지만, 인도 내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면서 자체 방역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인도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현지 기업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인도 정부가 다시 록다운을 결정할 경우 현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고 모든 경제활동이 또 다시 중단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이날 오후 2시 기준 인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21만5074로 사망자는 6만2064명에 달한다. 미국과 브라질에 이은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앞서 기아차 인도 공장은 지난 3월 인도 정부의 록다운 조치로 두 달간 폐쇄됐다가 5월에 다시 가동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4월 현지 판매량 18대에서 5월 4545대, 6월 9768대로 지난 몇 달간 판매량을 빠르게 회복해 왔다. 또한 최근 소형 SUV ‘쏘넷’을 인도 현지에 처음으로 공개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회복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아차 관계자는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지만, 인도 공장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록다운 가능성은 주 정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