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7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1일 “어제 집값이 안정되고 있다는 대통령의 발언은 이 정권의 부동산정책 실패로 크게 상처받은 국민 가슴에 염장 지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상황 인식과 판단에 중대한 오류가 있다. 청와대는 신문도 안 보고 여론 청취도 안 하나”라며 이같이 적었다.
안 대표는 “집값이 잡혔다니요”라고 반문한 뒤 “이미 오를 대로 올랐는데, 만약 여기서 집값이 더 올라간다면 그것은 국민보고 죽으라는 이야기”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 주변이 온통 눈과 귀를 가리는 간신배들로 둘러싸여 있는 것인가. 예로부터 현군 밑에 간신 없다고 했는데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23번의 대책은 정책실패의 반증”이라며 “성난 민심을 수습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대통령이 진심으로 정책실패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 장관과 참모들을 경질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