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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 어때?” 먼저 제안…삼성 차세대가전 어떤 모습?

“이 제품 어때?” 먼저 제안…삼성 차세대가전 어떤 모습?

기사승인 2020. 08. 1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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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점검한 미래가전 '공개 임박'
신발관리기·맥주냉장고·AI오븐 등 신제품
비스포크 등 선방에 CE 실적 개선 기대감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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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자. 우리가 먼저 미래에 도착하자.”

지난 6월 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수원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미래 전략을 점검하고 이렇게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제품 기능을 직접 체험하기도 하고, 편의성을 높이는 신기술과 코로나19 이후 라이프스타일에 변화에 대응한 신제품 도입 계획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가전을 통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6월 맞춤형 가전 사업인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PRISM)’으로 매출 성장을 이끈 삼성전자는 ‘나다운 가전’의 기세를 몰아 소비자에게 ‘새로운 필요’를 제안하는 가전이라는 전략을 세웠다. 이는 ‘선제적으로 미래를 준비하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가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 선점을 넘어 전에 없던 제품을 소비자에게 먼저 제안하겠다는 것은 이 부회장의 지론보다 더욱 공격적인 전략으로 비치기도 한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초 자체적으로 여는 온라인 미디어 행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에 불참하는 대신 같은 달 2일 자체 온라인 미디어 행사 ‘라이프 언스토퍼블(Life Unstoppable)’을 개최해 신제품을 공개한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AI 오븐, 와인·맥주 전용 냉장고, ‘슈드레서’로 알려진 신발관리기 등을 공개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한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도 11일 기고문을 통해 “와인·맥주 전용 냉장고, 신발관리기 등 기존에는 미처 깨닫지 못한 ‘새로운 필요’를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가전을 지속 시도할 것”이라고 밝혀 관련 제품 출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식재료를 오븐에 넣으면 알아서 식단, 조리법 등을 추천해주는 AI오븐의 경우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가 작년 영국의 AI 기반 레시피 기업 위스크(Whisk)를 인수한 것과 맞물려 출시가 예상된다.

특히 AI, IoT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가전의 경우 이 부회장이 평소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인 만큼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감지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수원 생활가전사업부에서 차세대 가전 개발 현황 등을 점검하기에 앞서 지난해 8월 광주사업장의 생활가전 생산공장도 둘러보며 “전통 가전제품에 대한 생각의 한계를 허물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외에 삼성전자가 이미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힌 무선 TV의 경우 전력공급 방식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내년 이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무선TV의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도입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미래 가전에 공을 들이는 것은 관련 제품의 수요를 충분히 창출할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전체 매출에서 소비자가전(CE)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 안팎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10%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으로 이미 한계에 다다른 시장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한 이후 냉장고 매출이 올 상반기 누계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성장하는 등 새로운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스타일러, 건조기 등에서 경쟁사인 LG전자보다 한발 늦었던 점도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가전 행보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사장은 “앞으로 삼성 가전은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용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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