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12일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화상협의에서 한미관계와 국제정세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2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해 한국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외교부는 이날 스틸웰 차관보와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가진 화상협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김 차관보는 한국은 국제사회가 기대하는 역할과 기여를 다 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는 앞서 전날(11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기자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역량이 한국이 G7 정상회의에 기여할 수 있는 의제라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양측은 최근 미국의 유학생 비자 발급 재개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여행금지 해제 등을 계기로 안전한 방역 하에 인적교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김 차관보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도전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미측의 지지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