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염태영 “14일 택배 없는 날…16일까지 ‘택배 주문 없는 날’ 제안”

염태영 “14일 택배 없는 날…16일까지 ‘택배 주문 없는 날’ 제안”

기사승인 2020. 08. 13. 11:3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연합
염태영 수원시장이 '택배 주문 없는 날'을 제안했다.

염 시장은 12일 페이스북에 "8월 14일은 택배 없는 날 입니다"라며 “이에 발맞춰 오는 16일까지 소비자인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택배 주문 없는 날’을 제안합니다. 택배기사님들의 짧은 휴식 후 몇 곱절 쌓이게 될 배송물량에 대한 걱정을 덜어드리고자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택배 없는 날은 지난 달 중순, 택배업체들이 가입한 한국통합물류협회의 결단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택배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4개 대형 택배회사가 노조의 요구에 전격적으로 응했고 지난주 우정사업본부도 동참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폭염과 폭우 속에서도 비지땀을 흘리며 배달해야 하는 노동 현실을 외면하지 않은 시민들의 지지와 연대 덕분이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비대면과 비접촉을 선호하는 환경에서 택배업은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늘이 크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택배기사님들은 전례없이 늘어난 물량을 감당하느라 사실상 쉴 수 있는 날이 없다고들 하십니다”라고 게재했다.


염 시장은 “택배 없는 날이 단 한 번의 이벤트로 끝나서는 안됩니다. 이분들의 안전과 건강, 노동권과 휴식권이 보장되도록 법령과 제도 개선이 시급합니다. 택배회사는 ‘택배 알선업체’의 기능만 하고 나머지 모든 것을 개인사업자인 택배기사가 오롯이 책임져야 하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택배기사님들의 온전한 휴식 보장을 위한 ‘택배 없는 날’과 함께 '택배 주문 없는 날'에 시민 분들의 응원과 호응이 필요합니다. 택배 하루 이틀 늦어도 괜찮아요.라고 얘기할 수 있는 여유를 기대합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12일 물류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롯데, 한진 등 대형 택배사들은 14일(금요일)을 '택배인 리프레시 데이'로 정해 휴무한다.


이에 따라 목요일인 13일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주문한 상품은 다음 주인 17일(월요일)부터 배송된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긴급한 상품은 13일까지 배송이 가능한지 확인해 주문하는 것이 안전하다"면서 "17일부터 배송이 시작돼도 물량 집중을 피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배송될 수 있는 만큼 이런 점들을 고려해 주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