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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군 지원 영국군 장교, 독립유공자로 포상

광복군 지원 영국군 장교, 독립유공자로 포상

기사승인 2020. 08. 1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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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75주년 독립유공자 351명 포상
의병 임장택 선생, 건국훈장 애국장
롤란드 베이컨 선생도 애족장 추서
보훈처
2차 세계대전 때 광복군과의 연합 작전에 공헌한 영국군 장교가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는다.

국가보훈처는 광복절 75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351명을 포상한다고 13일 밝혔다. 건국훈장 152명(독립장 1명·애국장 48명·애족장 103명)과 건국포장 29명, 대통령표창 170명이다. 여성 포상자는 11명이며, 생존 애국지사는 없다.

이번 포상에는 1943~1944년 영국군 장교로 대한민국임시정부 한국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와의 연락업무를 담당한 롤란드 클린턴 베이컨 선생이 포함됐다. 베이컨 선생은 10년간 한국에서 기독교 감리교회 선교사로 활동해 한국어가 유창했으며, 대적 선무 공작과 문서 번역 등의 활동을 지원했다. 베이컨 선생은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다.

의병 선봉장 임장택(1881~미상) 선생은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는다. 임 선생은 1908∼1909년 전남·전북 전해산 의진의 선봉장으로 일본인 처단과 의병 투쟁을 위한 군수품 모집 활동을 하며 일제 침략에 맞섰다.

또 3·1운동에 참여와 비밀결사 활동으로 두 차례나 옥고를 치른 주배희(1890∼미상) 선생, 독립운동자금을 모집하다 아들과 함께 체포된 박치은(1880∼미상) 선생,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한 전그레이스(1882∼1948)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독립 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부친과 함께 옥고를 치른 김희인(1886∼1938) 선생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다

국가보훈처는 15일 개최되는 광복절 중앙기념식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에서 유족들에게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수여한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독립유공자 포상자는 건국훈장 1만1220명, 건국포장 1360명, 대통령표창 3702명 등 1만6282명(여성 48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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