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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안양천서 쓰레기 제거 등 대청소…“신속한 복구”

영등포구, 안양천서 쓰레기 제거 등 대청소…“신속한 복구”

기사승인 2020. 08. 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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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일대 수해복구 돌입 (4)
13일 영등포구는 채현일 구청장과 구청 관계자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안양천, 도림천 산책로 및 시설물 대청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채 구청장과 직원들이 공원 청소를 하는 모습. /제공=영등포구청
역대 최장 기간 이어진 장마와 폭우로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가 안양천과 도림천 피해 복구에 나섰다.

13일 구는 채현일 구청장과 구청 관계자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안양천, 도림천 산책로 및 시설물 대청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된 이번 청소에는 △영등포구 자율방재단 30여 명 △영등포구체육회 회원 20여 명 △자원봉사자 20여 명과 지역 주민 및 소속 공무원 등 총 180여 명이 함께했다.

또 지역 국회의원인 김영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웅식, 양민규 시의원, 고기판 영등포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구의원 11명도 함께 힘을 보탰다.

도림천은 이번 달 10~11일 이틀 간 137㎜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진 데 이어 팔당댐 방류량 증가로 인해 전 구간이 물에 잠겼다. 안양천도 한강합류부-목동교 구간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도 수위 상승으로 침수됐다.

이곳은 11일부터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빗물이 빠져나간데 따라 각종 쓰레기와 다량의 토사만 남은 상태였다.

이날 참가자들은 오목교 하부 둔치에 모여 청소일정에 대한 간략한 계획을 들은 후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돌입했다.

복구작업은 △오목교 하부 족구장·게이트볼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신정교 하부-인라인스케이트장 구간에서 나눠 진행됐다.

쓰레기 및 토사 제거 작업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구는 물차 4대, 청소차 3대, 스키로더, 덤프트럭 등의 청소장비를 아낌없이 투입해 공원 복구에 힘썼다.

특히 이날 직접 쓰레기와 뻘 제거에 나선 채 구청장은 추가 피해 가능성이 없는지 등을 살폈다. 그는 청소를 마친 후 직원들과 신정교 구간과 도림천 일대를 돌며 침수 피해를 직접 확인하고 신속한 복구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장마기간 중 구는 24시간 재난상황실을 운영하며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했다. 또 집중호우 현장기동반을 통해 수해 취약공사장을 주기적으로 살피고 신속한 현장 출동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날 구 관계자는 “장마가 끝나가지만, 추가 피해에 대비해 당산동 일대 공가·폐가·공사장 등 취약시설에서 일제 점검을 실시하는 등 만약의 사고에 대비한 안전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채현일 구청장은 “10년만의 침수피해를 입은 안양천을 구민들께 하루빨리 돌려드리고자 대대적인 수해복구 대청소를 하게 됐다”며 “남은 장마기간에도 빈틈없는 대책으로 수해 방지와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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