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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CEF “전 세계 학교 43% 손 씻는 시설 열악”…8억명 어린이 코로나 감염 노출

UNICEF “전 세계 학교 43% 손 씻는 시설 열악”…8억명 어린이 코로나 감염 노출

기사승인 2020. 08. 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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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Outbreak Illinois <YONHAP NO-0845> (AP)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학교 43%가 손 씻기 등을 위한 기초적인 위생시설이 열악한 상태라고 우려했다./사진=AP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휴교했던 전 세계 학교들이 점차 개학을 논의하는 가운데 전 세계 학교 43%가 손 씻기를 위한 시설조차 제대로 마련돼있지 않다고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했다.

13일(현지시간) UNICEF와 WHO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 세계 43%의 학교가 비누와 깨끗한 물 등 손 씻기를 위한 기본적인 환경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8억1800만명의 어린이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돼있는 것이다. 특히 이 가운데 3분의 1 이상인 2억9500만은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에 거주하고 있는 어린이들이다.

헨리에타 포어 UNICEF 총재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학교 폐쇄로 어린이들의 교육과 복지는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포어 총재는 “우리는 어린이의 교육을 최우선시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깨끗한 식수와 안전한 위생시설 등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네스코(UNESCO)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학교가 휴교하고 있는 나라와 지역은 106곳에 이르며 전 세계 학생 60.5%에 달하는 10억여명의 학생이 휴교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도 “코로나19 감염 방지와 통제에 깨끗한 물과 위생시설, 위생서비스는 필수적”이라며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하는 상황에서 각국 정부는 학교의 방역과 위생시설 정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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