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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광복절 앞두고 성동준 제3대 교육감 흉상 제막

전남교육청, 광복절 앞두고 성동준 제3대 교육감 흉상 제막

기사승인 2020. 08. 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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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항일독립운동 정신 계승, 역사의식 함양” 기대
전남교육청
14일 전남도교육청 본관 앞에 제막한 고 성동준 제3대 전남도교육감 흉상 모습./이명남기자
전남도교육청이 제75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청사 중앙현관에서 항일독립운동가인 고(故) 성동준 제3대 전남도교육감 흉상 제막식을 열었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학교 내 친일잔재 청산 작업을 벌였고, 올해는 항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사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성동준 제3대 교육감 흉상 건립은 그 첫 결실이며 항일애국지사이며 교육감으로써는 전국 최초의 사업이다.

이날 흉상 제막 행사에는 성동준 교육감 유가족, 유성수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임성현 광주지방보훈청장, 송인정 광복회 전남도지부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흉상은 좌대를 포함해 가로 60㎝, 세로 60㎝, 높이 170㎝로 김희상 조각가(김희상 조형미술연구소)가 제작했다.

성동준 교육감은 순천 출신으로 1944년 일제강점기 학병으로 강제 징집됐다가 탈출해 한·중합동유격대를 이끌며 항일 투쟁을 펼쳤다.

해방 후에는 광복군 일원으로 귀국해 후학 양성에 일생을 바쳤으며 문교부 차관과 제3대 전라남도교육감을 역임하면서 지역의 교육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장석웅 도교육감은 “성동준 교육감님은 엄혹한 일제강점기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셨다”며 “이 작은 흉상이 조국과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섰던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앞으로도 우리 역사가 바로 세워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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