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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2분기 적자전환… “저유가에 해외사업 손실·민간발전사 직도입 확대 영향”

가스공사, 2분기 적자전환… “저유가에 해외사업 손실·민간발전사 직도입 확대 영향”

기사승인 2020. 08. 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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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성향222
한국가스공사 상반기 실적. /제공 =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2분기 적자전환했다. 저유가에 따른 해외 자원개발 사업 손실, 발전사들의 직도입이 늘면서 발전용 LNG 전체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가스공사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9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4조945억원으로 16%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5000억원으로 적자폭이 늘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3조9161억원, 영업손실은 827억원, 당기순손실은 5602억원이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2% 줄어든 12조624억원이고 영업이익으 19.7% 감소한 8623억원이다. 당기순손실은 93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유가 약세로 인한 판매가격 하락과 도시가스와 발전용 수요부진이 실적 발목을 잡았다. 판매량은 137만톤 줄었다. 유가 하락에 호주Prelude 영업이익이 494억원 줄었고 이라크 바드라도 258억원 감소 등 종속회사 영업이익이 832억원 감소했다.

해외 주요 관계회사의 총 596억원이던 지난해 1분기 지분법이익은 올들어 91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카타르 KORAS가 1분기 -322억원으로 적자전환했고 오만 KOLNG가 95억원 흑자에서 63억원으로 줄고 인니DSLNG도 69억원에서 33억원으로 감소했다.

해외 관계사 실적에 대해 가스공사 측은 “장기유가 전망치 감소 등에 따라 투자주식 공정가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면서 “유가와 판매단가 하락이 모두 매출 악화에 영향을 줬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국내외 1조5058억원 규모 연간 투자를 계획 중이다. 집행률은 32.6%에 그치고 있다. 2023년까지 주배관 250km 추가 건설로 총 5181km의 배관을 운영할 예정이고 생산기지도 오는 10월까지 인천기지 확장 계획을 갖고 있다. 당진기지는 2025년 12월까지 투자에 들어간다.

가스공사측은 실적과 별개로 고배당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정부배당정책 방향과 투자비 집행 계획 등을 고려해 향후 배당성향 40%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배당 1주당 배당금은 380원으로 배당성향은 40.8%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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