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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 재유행… 철저한 생활방역으로 막자

[사설] 코로나 재유행… 철저한 생활방역으로 막자

기사승인 2020. 08. 1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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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가 끝나자 코로나19 재유행 경고가 들려오고 있다. 13일까지만 해도 두 자릿수이던 확진자가 14일에는 155명으로, 지난 15일에는 급기야 275명으로 급증해 3월 8일 이후 최다수치를 기록했다. 17일에도 200명에 육박하는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지금이 확진자수의 통제가 매우 중요한 2차 대유행의 초기단계임을 강조하고 있다.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현 상황을 “위기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지금 제대로 통제하지 않으면 확진자 수가 통제불가능한 수준으로 급증해서 의료시스템이 붕괴하고 막대한 경제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지금 다시 바짝 긴장해야 한다는 뜻이다.

정 본부장은 현재 “매일 접하는 식당, 카페, 주점, 시장 등 어디서든, 누구라도 코로나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매우 커진 상황”이라고 했다. 현재 교회 등 종교활동에서 발생한 감염이 비수도권 지역의 콜센터, 어린이집, 요양병원 등 다양한 장소로 2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수도권에도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누적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와 물난리로 심신이 지친 국민들로서는, 코로나19 사태의 종식과 일상과 경제의 회복을 꿈꾸던 국민들로서는, 코로나19 재유행은 맥이 풀리는 이야기지만 다시 힘을 내야 한다. 국민 모두 자신의 건강과 경제를 지킨다는 각오로 현재의 상황이 통제 불가능한 2차 대유행으로 번지지 않도록 방역당국과 힘을 모아야 한다. 자칫 마음을 놓다간 돌이킬 수 없다.

지금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통제가 잘되느냐가 2차 대유행 여부를 가른다고 한다. 그런 만큼 정부의 권고처럼 우리 모두 앞으로 2주간 되도록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하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한다. 정부도 병상을 미리 확보하는 한편, 최근 의료계와의 갈등을 슬기롭게 풀어서 방역과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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