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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카메라에 밀리자 신사업 나선 일본 캐논·니콘

스마트폰 카메라에 밀리자 신사업 나선 일본 캐논·니콘

기사승인 2020. 09. 2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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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일본 카메라 회사 니콘이 생산하는 광학가공기/제공 = 니콘 공식 홈페이지
일본 카메라 제조사들이 비카메라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캐논, 니콘 등은 광학 기술력을 활용해 소형 3D프린터, 사물인터넷 장치 등의 사업에 나서고 있다.

전세계 디지털 카메라 수요는 줄고 고사양 카메라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 보급되는 상황에서 카메라 제조사들은 이에 대응해 신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캐논은 사물인터넷 분야에 뛰어들었다. 캐논은 디지털 카메라에 있어 두뇌에 해당하는 이미지처리 엔진에 주력하고 있다. 이 엔진에는 중앙처리장치와 신호처리기가 포함돼 노출조정, 자동포커스, 데이터 등을 처리한다.

캐논은 아울러 각종 전자기기 화면으로 쓰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재료생산도 고려하고 있다.

캐논은 디지털 카메라 등 주력 제품 판매가 부진하면서 2019년 회계연도(2019년 4월 ~ 2020년 3월) 그룹순이익이 전년대비 51% 감소한 1251억엔(1조39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0년만에 최저치다.

니콘은 광학가공기를 생산하고 있다. 레이저를 사용해 금속가공을 할 수 있는 기계다. 무게는 300kg 정도이며 길이는 1m, 폭은 2m 이하로 소규모 공간에서도 쓸 수 있다.

니콘 관계자는 지난달 중국내 판매량이 2019 회계연도 수준으로 다소 회복됐다고 언급했지만 미래 전망은 밝지않다고 보고있다.

니콘은 카메라 판매 부진으로 지난 5월 동남아시아에서 700명을 감원하기도 했다. 니콘은 2019년 회계연도 순이익이 76억엔(약 847억원) 으로 전년대비 88% 감소했다.

후지필름은 지난해 처음으로 프로젝터를 선보였다. 프로젝터에는 후지필름의 렌즈가공과 조립기술이 적용됐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노시스템 리서치는 2020년 전세계 디지털 카메라 출하량이 전년대비 약 40% 감소한 840만대로 추산하고 있다. 일본 카메라 제조업체들이 디지털 카메라 시장점유율 90%을 차지하고 있어 출하량 감소에 따른 타격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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