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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 대선 직전 대만 침공 소문 파다

中, 미 대선 직전 대만 침공 소문 파다

기사승인 2020. 09. 2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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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근거 없지는 않은 듯
중국이 오는 11월 3일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 직전에 대만을 침공할 개연성이 다분하다는 소문이 베이징 외교가에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 소문이 현실이 될 경우 대만해협은 지난 1958년 중국의 대만 진먼다오(金門島)에 대한 대대적 공격 이후 처음으로 국지전 또는 전면전의 전화에 휩싸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더불어 미·중 간의 대치도 더욱 첨예화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랴오닝
중국 해군의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호. 오는 11월 초에 양안 간의 긴장이 고조될 경우 대만해협에 투입될 수 있다./제공=졔팡쥔바오(解放軍報).
베이징 서방 외교 소식통의 21일 전언에 따르면 소문은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럴 만한 여러 이유도 있다고 봐야 한다. 우선 내년이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의 해라는 사실을 꼽을 수 있다. 중국이 기념비적인 해인 2021년 직전에 대만을 무력으로라도 점령, 양안(兩岸)을 통일하고 싶어할 뿐 아니라 이를 진짜 실행에 옮길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는 얘기가 될 듯하다.

대만의 최근 행보도 이유로 손색이 없다. 민주진보당(민진당) 소속인 대만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올해 1월 11일 열린 선거에서 국민당의 한궈위(韓國瑜) 후보에게 압도적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에 힘입어 승리를 선언한 당일부터 더욱 ‘대만 독립’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었다. 지금은 아예 노골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만은 미·중의 신냉전 갈등의 틈을 놓치지 않고 비집고 들어가 미국과는 마치 동맹처럼 긴밀한 관계까지 유지하고 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국시로 하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묵과할 수 없는 행태라고 해도 좋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노골적으로 대만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이는 행정부의 관리들을 연이어 파견하는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여기에 양측은 경제 협력과 미국 무기의 대만 판매 문제까지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중국이 가만히 있는다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대만 침공 계획이 세워졌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을 수도 없다. 실제로도 구체적으로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연히 가장 좋은 시기는 미국이 대선으로 어수선할 때인 3일 직전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베이징 외교가 일부에서 11월 첫째 주에 전면적인 침공 작전이 시작된다는 소문이 도는 것은 이로 볼 때 당연하다고 할 수있다. 말할 것도 없이 대만은 중국의 의중을 모르지 않는다. 대비책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만해협에 위기감이 감도는 것은 분명한 현실이 되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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