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출발…미 증시 혼조에 약세 지속

코스피가 22일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연합

22일 코스피 지수가 니콜라 사태와 글로벌 은행주 우려 등으로 하락중이다.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1.21포인트(0.89%) 하락한 2368.0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1.25포인트(0.05%) 빠진 2388.14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 부진이 국내 투자심리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부터 니콜라 사태와 글로벌 은행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증시 약세가 이어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니콜라 사태 등으로 나스닥 추종 ETF에서 35억달러가 빠져나가는 등 수급 불안이 높아졌다”며 “유동성에 의해 강세를 보여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자금이탈이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동반 매수중이다. 기관이 315억원, 외국인이 188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개인은 391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중이다. 운수창고(-2.55%), 운수장비(-2.33%), 기계(-2.22%) 등 대부분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와 위탁생산 제휴를 맺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대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고, LG화학도 반발 매수세로 인해 2%대 상승중이다. 반면 KS하이직스(-1.42%), NAVER(-1.37%), 현대차(-2.70%) 등은 하락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하락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94포인트(1.61%) 빠진 853.05를 기록중이다. 코스닥은 0.73포인트(0.08%) 상승한 867.29로 출발해 하락 전환했고,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매수중이다. 외국인이 862억원 어치를 사들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5억원, 75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씨젠이 2.50%오르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21%), 알테오젠(0.62%)도 상승중이다. 반면 에이치엘비(-3.74%), 카카오게임즈(-4.20%)는 큰폭 하락 중이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달러당 5.9원(0.51%) 오른 1163.9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