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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에너지혁신기업 4000개 발굴 나서

산업부, 에너지혁신기업 4000개 발굴 나서

기사승인 2020. 09. 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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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운영·관리, 풍력 지원 서비스 등 6대 유망분야 선정
'혁신조달 연계형 R&D' 추진…'신재생에너지 생태계 펀드' 조성
22일 '에너지혁신기업 지원전략' 발표…공기업·유관기관과 MOU도
산업부 647
정부가 태양광 운영·관리(O&M), 풍력 지원 서비스, 전기차 배터리 관련 서비스 등을 6대 에너지 유망분야로 선정하고 2025년까지 에너지혁신기업 4000개를 발굴·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에너지혁신기업 지원전략’을 수립·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그린뉴딜을 위한 주요 과제인 ‘녹색산업 혁신생태계 구축’ 추진의 일환이다.

산업부는 유망 에너지혁신기업 육성을 위해 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기업들의 역량과 잠재력, 중장기 정책방향 등을 고려해 도출된 ‘6대 핵심 유망분야’를 집중 지원한다.

먼저 태양광 O&M 육성을 위해 표준화된 효율지표를 개발하고, 대형발전소에 예측·분석 의무와 효율목표 부과를 추진한다. 또 전문화를 위해 ‘태양광 O&M 표준매뉴얼’을 제정하고, 관련 기술·서비스의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R&D) 예산도 올해 88억원에서 2025년 300억원으로 확대한다.

분산전원 가상발전소 시장 활성화에도 속도를 낸다. 비즈니스 모델 다양화를 위해 ‘플러스 DR’을 도입하고, 전력중개 모집자원 기준도 개선할 방침이다. 플러스 DR은 수요감축과 반대개념으로, 재생에너지 최대발전량 시간대에 수요증가를 통해 대응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풍력 지원 서비스 분야에서 공공 주도 대형 풍력 단지의 단지설계, 사업 타당성 검토 등에 에너지혁신기업 참여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틈새시장 중심으로 풍력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전기차 배터리 관련 서비스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센터와 협력해 사용후 배터리 성능평가과 분류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전기차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확산을 위해 전기차 부품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확산을 위한 실증특례 사업도 발굴·지원한다.

에너지신산업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는 기업 간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R&D가 구매·조달로 연결되는 ‘수요 연계형 R&D’를 확대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또 태양광·풍력·이차전지·스마트기기 등 4대 분야에서 수요기업 등과 연계한 ‘소부장 협력모델’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건물 에너지효율 관리 분야에선 건물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표준을 마련하고, 데이터 분석을 위한 시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미 보급된 공공건물용 BEMS의 운영성과를 분석하고, 스마트센서, 분석·관리 소프트웨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도 확대한다.

정부는 이들 유망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수요기업·인증기관이 R&D에 적극 참여하는 ‘혁신조달 연계형 R&D’를 추진하고, 트랙레코드 확보를 위해 공기업과 함께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공동 참여형 R&D’도 신설하기로 했다. 또 한국형 뉴딜펀드의 자펀드로 ‘신재생에너지 생태계 펀드(가칭)’ 조성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2025년까지 에너지혁신기업이 현재의 2배인 4000개 수준으로 늘어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 6만개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이번 지원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탈탄소화, 분산화, 디지털화로 대표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신기술·아이디어로 무장한 에너지혁신기업들이 에너지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정부도 이번 지원전략의 차질 없는 추진과 시장·제도 개선 등을 통해 에너지신산업 활성화와 그린뉴딜 추진에 기여하는 에너지혁신기업을 적극 뒷받침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부·공기업·유관기관은 ‘에너지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했다. 참석기관들은 이번 MOU를 계기로 유망 혁신기업 발굴, R&D와 연계한 인증·평가 지원, 금융지원 및 투자유치 활성화, 제도 개선 등을 함께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성윤모 장관은 “에너지혁신기업의 성장 생태계가 조성돼야 그린뉴딜의 성공적인 이행도 가능하다”며 “에너지산업에서 새로운 산업생태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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