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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해외안전 긴급번호 간편한 ‘104’로 바꾼다

외교부, 해외안전 긴급번호 간편한 ‘104’로 바꾼다

기사승인 2020. 09. 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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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이 생기면 04(영사)를 찾으세요' 의미"
외교부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외교부가 어려움에 처한 재외국민을 효과적으로 돕기 위해 영사콜센터 전화번호를 외우기 쉬운 세 자리로 바꾼다. 이런 번호는 다른 나라에도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올해 2월부터 해외안전 긴급신고전화 ‘104’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외국에서 도움이 필요할 경우 외교부 영사콜센터(02-3210-0404)로 전화하면 되지만, 이 번호를 모르는 국민이 많다.

외교부는 104가 ‘일(1)이 생기면 영사(04)를 찾으세요’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기존 번호보다 기억하기 쉬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교부는 “직관적인 특수번호 사용으로 영사콜센터 연결 시간을 단축하면 해외재난 및 사건·사고에 대한 초기 대응 시간을 확보해 효과적인 영사 조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외교부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104 세 자리만 누르면 바로 영사콜센터로 연결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17개국을 대상으로 시험통화를 하고 있으며 올해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104 번호를 정식으로 부여받고 부분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만 일부 국가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과 기술력 등의 문제로 현지 통신사와 협의가 쉽지 않아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도입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외교부는 또 연말부터 카카오톡 무료 문자서비스로 영사콜센터에 위급 상황을 알릴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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