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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골프장 의식?…그린벨트 내 공원 조성 활성화 관심

태릉골프장 의식?…그린벨트 내 공원 조성 활성화 관심

기사승인 2020. 09. 2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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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적 도시공원 확산 필요"…다양한 방안 적극 추진
국토부
국토부. /아시아투데이 DB
정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에 도시공원 조성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찾고 있다. 이는 논란이 되고 있는 태릉골프장 개발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가 적극 검토하고 있는 그린벨트 도시공원 조성 활성화는 그린벨트내 내 공원·녹지, 도시공원, 자연공원, 도시숲, 건물녹화, 자연적 녹지 등을 포함하는 그린인프라 구축을 위한 차원에서 진행된다.

특히 그린인프라는 기후변화 시대에 그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원 조성을 확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린벨트 내 공공성을 높이고 친환경적인 도시공원 확산이 필요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별도의 연구용역을 통해 △그린벨트 내 공원조성사업 현황분석·평가 △생활공원 활성화 방안 모색 △민간공원 특례사업 제도개선안 마련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간공원 특례사업 제도는 이번에 사업절차 개선 등 세부적인 사항을 손질하는 등 대폭 개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정부는 장기미집행공원을 선정, 공원 조성 예산을 지원하고 나서는 등 본격적인 공원 조성을 위한 확대에 나선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역주민과 지자체를 중심으로 태릉골프장의 공원화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태릉골프장은 지난달 4일 발표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1만가구 규모의 주택공급 부지로 활용될 계획이다.

태릉골프장 부지의 면적은 83만㎡ 규모로 당시 정부가 발표한 서울 내 주택공급 부지 가운데 가장 넓은 곳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곧바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빗발쳤으며 노원구도 이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서울시의회 일부 의원 등도 태릉골프장을 녹지공원으로 조성해 주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내면서 이를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태릉골프장 논란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에서도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공원 조성 확대를 추진하는 시기에 태릉골프장을 의식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의 일부 수정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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