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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포르쉐 운전자 엄벌해달라” 피해자 가족 국민청원

“해운대 포르쉐 운전자 엄벌해달라” 피해자 가족 국민청원

기사승인 2020. 09. 2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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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부산 해운대에서 '환각 질주'로 7중 추돌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를 엄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운대 포르쉐 7중 추돌사고'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부산 해운대를 질주한 포르쉐에 치여 크게 다친 오토바이 운전자의 누나라고 밝힌 청원인은 "제 동생은 유명한 피트니스 강사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때 이번 사고를 당했다"고 했다.

청원인은 "두 번에 걸친 수술과 수개월에 걸친 치료를 받아도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동생은 중환자실에서 고통에 몸부림을 치면서도 노모를 걱정해 어머니께 알리지 말라고 말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약을 먹고 사고를 내고 증거인멸을 시도한 포르쉐 운전자는 이 사회에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범죄자"라며 합당한 벌을 내리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24일 오후 8 42분 기준 1만2880명의 동의를 얻었다.

한편 18일 부산지법 동부지원 김태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포르쉐 운전자 A씨(40대·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사안의 내용이나 중대성에 비춰볼 때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5시 43분께 자신의 포르쉐 차량에서 대마를 흡연한 뒤 차를 몰다가 3차례 사고를 내 7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A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위반, 마약류관레관한 법률 위반 등이다.

당시 A씨는 동승자 B씨로부터 대마를 건네받아 2차례 흡입한 뒤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부산 옛 해운대역 인근 도로와 중동지하차로에서 두차례 접촉사고를 냈지만,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중동역 교차로로 질주해 오토바이와 버스 등 차량 6대를 충돌한 뒤에야 멈췄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크게 다치는 등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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