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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2년정도 빅리그 커리어 이어가고 싶어”

추신수 “2년정도 빅리그 커리어 이어가고 싶어”

기사승인 2020. 09. 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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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gers Giants Baseball <YONHAP NO-0759> (AP)
추신수 /AP연합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가 27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2년 정도 더 이어가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 2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를 치르면 2020년 일정이 끝난다. 추신수도 올해가 텍사스와의 계약 ‘마지막 해’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13년 말 자유계약선수(FA)로 텍사스와 7년간 1억 3000만달러에 계약한 추신수는 올해로 계약이 끝난다.

추신수는 ”오늘도, 내일도 포기하지 않고 복귀전을 준비할 것이다“라며 ”물론 시즌 마지막 경기에 뛰지 못한다고 해도, 후회는 하지 않는다. 다만 나는 한 타석이라도 뛰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고 있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각 구단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베테랑 야수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상태라는 점은 추신수도 잘 알고 있다. 그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건 맞다. 나도 ‘상황이 나쁘다’라는 불안감은 있다“고 털어놨다. 추신수는 ”2년 정도 더 뛰고 싶다. 신체적, 정신적으로도 그 정도는 더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비시즌에 생각이 바뀔 수는 있지만, 일단은 평소처럼 (훈련하며) 비시즌을 보낼 생각이다. 올해처럼 60경기를 치르는 게 아닌, 162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르는 시즌을 끝으로, 내 커리어를 마감하고 싶다“라고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추신수는 ”KBO리그에서 뛰는 게, 내 꿈 중 하나다. 특히 내 고향 팀이고, 내 외삼촌(박정태)이 오랫동안 2루수로 활약한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는 꿈을 꾸기도 했다. 당연히 롯데에서 뛰면 행복할 것“이라면서도 ”한국행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내게는 가족도 있다. KBO리그에서 뛴다면 좋은 기억이 생기겠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게 더 현실적인 것 같다“고 했다.

2007년 KBO가 연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SK 와이번스가 추신수를 지명한 터라 추신수는 KBO리그에서 뛰려면 SK와 계약해야 한다. 추신수는 이런 사정을 굳이 현지 취재진에게 설명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원한다고 해도 KBO리그행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건 충분히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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