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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양방향 12차로→동측 9차로…세종문화회관 앞 공원 조성

광화문광장 양방향 12차로→동측 9차로…세종문화회관 앞 공원 조성

기사승인 2020. 09. 2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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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중심의 양방향 차로→동측엔 양방향 도로, 서측엔 광장 조성
서울역-광화문까지 2.6㎞…"걷기 좋은 도시"
10월 공사 시작, 도로 정비 등 토대는 내년 초 완료 예정
2. 변화되는 광화문광장 조감도(안)
서울시의 ‘변화되는 광화문광장’의 구체적 계획에 따른 광화문광장 및 세종문화회관 앞 차로 예상 조감도. /제공=서울시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앞에 공원이 들어서고, 서울역부터 광화문까지 2.6㎞ 거리에는 보행로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변화되는 광화문광장’의 구체적 계획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부터 ‘광화문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통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시는 광화문광장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담아 당초 조성안을 일부 수정하면서 ‘사람이 쉬고 걷기 편한 광장’으로 변화시키는 데 더욱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정안에 따르면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광화문까지 이어지는 광화문 광장 양방향 차로는 미국 대사관, 교보타워 등이 있는 현 동측차로로 모두 정비된다. 광화문 광장을 중심으로 한 기존 양방향 10~12차로는, 시청역 방면 동측차로에 7~9차로(주행차로수 7차로)로 조성되는 것이다.

대신 세종문화회관 쪽 서측차로는 꽃과 나무 등 녹음이 가득한 공원 및 광장으로 바뀐다. 이는 시민 선호도 여론조사와 전문가 의견, 주변 건물과 연계성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안으로, 시는 향후 전문가와 시민소통을 통해 광장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광장 중앙부는 현재처럼 시민에게 개방된 공간으로 유지된다. 광화문이나 백악산 등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고, 주변 시설과 연계성을 고려한 쉼터도 마련된다.

시는 오는 10월 말부터 광장 동측차로를 양방향으로 통행할 수 있게 확장 정비 공사를 시작한다. 동시에 세종문화회관 앞 서측차로를 광장과 연계하기 위한 기초 공사도 추진한다. 시는 이 같은 계획이 내년 초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이번 수정안을 통해 궁극적으로 광장의 변화를 주변지역으로 확산시키고, 북촌과 청계천 등 광장 일대의 보행환경을 개선해 서울시를 ‘사람이 걷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재 수립 중인 최상위 법정계획인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등에 광화문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반영해 지속가능성과 실행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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