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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두산 운명의날…인프라코어 흥행 기대감

28일 두산 운명의날…인프라코어 흥행 기대감

기사승인 2020. 09. 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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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법인 소송리스크 자체 해결에 매각가 1조 이상 전망도
현대중공업·MBK파트너스·글랜우드·한앤컴퍼니 등 눈독
경영 정상화 후 친환경 에너지 그룹 체질 개선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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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예비입찰일이 28일로 다가오면서 두산그룹의 구조조정이 연내 마무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8일은 두산인프라코어 예비입찰뿐 아니라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 매각 최종 계약이 이뤄지는 날이다. 1조원 안팎으로 추산되는 두산인프라코어 지분(36.27%)과 8000억원 규모의 두타 매각으로 두산이 차입금 3조원의 절반 이상을 마련할 수 있을지 윤곽이 드러나는 중요한 날이다.

구조조정 이후 두산을 친환경 에너지 그룹으로 키우겠다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경영 계획 실행 시점역시 28일 ‘빅 이벤트’의 흥행여부에 달려있는 만큼, 재계도 두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28일 두산인프라코어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당초 22일로 계획됐던 예비입찰은 두산이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법인 소송 리스크를 떠안기로 결정하면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잠재 매수자들이 소송 리스크 해소와 관련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는 전언이다.

현재 두산인프라코어의 유력 매수자로 현대중공업, MBK파트너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한앤컴퍼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외에 전략적투자자(SI) 3~4곳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산그룹이 중국 법인 소송리스크를 자체 해결하겠다는 결정은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당초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 가격은 8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됐지만 소송 리스크가 해소됨에 따라 1조원을 훌쩍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011년 기업공개(IPO)를 전제로 중국 법인 지분 20%를 국내 사모펀드 등에 3800억원에 매각했다. 그러나 IPO가 무산돼 투자자들이 중국 법인 전체를 제3자에 매각하려 했다. 이에 두산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하나금융투자,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과 소송을 진행 중이다. 소송 최종액이 1조원을 넘길 수도 있다는 전망은 그간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에 걸림돌로 평가됐다.

28일로 예정된 두산타워(8000억원) 매각 최종 계약이 완료되면 두산은 2조2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지난 4월 “팔 수 있는 것은 다 팔겠다”고 하며 경영정상화 의지를 강조한 두산은 이후 클럽모우CC(1850억원), 두산솔루스(6986억원)·모트롤사업부(4530억원), 네오플럭스(730억원) 등을 매각했다. 여기에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12월로 예정된 1조3000억원 규모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등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3조원 규모 차입금의 조기 상환이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박정원 회장 등 대주주 일가가 책임경영 차원에서 두산중공업에 무상으로 제공한 5700억원 상당의 두산퓨얼셀 주식도 그룹 재무 상황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이 완료될 경우 두산그룹의 구조조정은 마무리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두산그룹이 경영정상화에 한 발짝 다가감에 따라 향후 박 회장이 진두지휘할 친환경 에너지 그룹 청사진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두산중공업이 지난해 세계 5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한국형 표준 가스터빈 모델은 세계 시장 성장과 함께 두산의 주력 사업으로 빠르게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인다. 지난 2018년 97조원이었던 세계 가스터빈 발전시장은 오는 2035년엔 2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 두산중공업의 해상풍력사업, 두산퓨얼셀의 수소연료전지 사업 등은 정부의 그린뉴딜 육성 정책과 맞물려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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