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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초중고 일반교실에 ‘기가급 와이파이’ 설치

교육부,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초중고 일반교실에 ‘기가급 와이파이’ 설치

기사승인 2020. 09. 2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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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교육청과 협업해 국·지방비 3700억 투입…역대최대 규모
원격수업으로 인사하는 유은혜 부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수도권 등교 재개 첫날인 지난 21일 서울 강동구 한산초등학교를 방문해 4학년 학생들과 원격수업으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안정적인 원격수업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의 일반교실에 기가급 무선망(와이파이)을 설치한다.

교육부는 28일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학교 무선환경 구축사업에 대한 사전 규격공고와 입찰공고를 하는 등 학교 무선환경 구축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초·중·고·특수학교 일반교실에 기가급 무선망을 설치함으로써 스마트기기와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는 미래형 교육환경 기반을 조성하고 온라인 등교 상황에서도 교원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원격수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원격수업을 실시 중인 교사들 중 상당수는 교실에 설치된 유선망이나 소형 무선 공유기를 사용하면서 통신속도 제약과 접속 불안정으로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다양한 콘텐츠 전송에 불편함을 호소해왔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각각 국비 1481억원과 지방비 2226억원을 투입해 전국 20만9000여개 교실에 무선공유기를 설치한다. 무선공유기는 학내망과 모바일 단말 등을 무선신호로 연결하는 핵심장비로, 20만대를 넘는 물량은 정부·지자체의 네트워크 장비 도입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특히 교육부는 사업자와의 협의를 통해 겨울방학이 끝나는 내년 2월까지 전체 물량의 70%를 조기 설치하고, 상반기 내에 모든 일반교실에 기가급 무선망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을 총괄하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무선망 구축을 자체 사업으로 추진하는 대구·세종·경북 등 6곳을 제외한 나머지 11개 시도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약 11만개 교실에 무선공유기를 설치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차세대 무선망 기술 표준인 ‘와이파이-6’ 기반의 무선공유기(AP)를 설치해 교원들의 원격수업 기반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등교수업 시 여러 학생이 동시에 무선망과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더라도 안정적이고 빠른 속도의 통신을 지원하게 된다.

또 호환성이 확보된 네트워크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앞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기반의 망 관리체계 운용도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구연희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학교 무선망 구축사업을 통해 원격수업 지원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융합교육,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활용 교육 등 미래교육 체제로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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