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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우리사주조합, 사외이사후보 추천 주주제안 위임장 접수

KB금융 우리사주조합, 사외이사후보 추천 주주제안 위임장 접수

기사승인 2020. 09. 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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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주주총회에서 다시 한 번 주주제안을 통한 사외이사 추천에 나선다.

류제강 우리사주조합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KB금융그룹 이사회 사무국을 찾아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정식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사주조합은 오는 11월 20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통해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기로 한 바 있다. 두 명의 사외이사 추천에 동의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위임장 접수가 이뤄졌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금융사지배구조법)에 따라 금융회사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6개월 전부터 계속해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의 총수 1만분의 10(0.1%) 이상의 동의를 거쳐 주주제안을 하면 그들을 사외이사 후보에 포함시켜야 한다.

우리사주조합은 이달 14일부터 21일까지 접수한 결과 주주제안을 위해 필요한 최소 지분율(0.1%)을 넘는 약 234만주(0.6%)의 주주가 주주제안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우리사주조합이 주주제안을 통해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는 설명이다.

우리사주조합이 주주제안을 통해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우리사주조합은 그간 “KB금융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배구조 개선, 공정한 조직운영, 이해관계자와의 활발한 의사 소통 등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주주제안을 통한 사외이사 선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노동이사제나 노조추천이사제와는 다르며 상법상 소수주주로서의 주주제안임을 강조했다. 다만 실제 주주제안이 성공한 적은 없었다.

류 조합장은 “이번 주주제안은 직원 복지향상이나 경영참여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KB금융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도 지속가능하게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노동이사제와 취지가 다르다”며 “ESG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것이 회사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주총 때까지 주주들을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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