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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새로운 코로나19 집중발병지역으로 지목

동유럽, 새로운 코로나19 집중발병지역으로 지목

기사승인 2020. 10. 1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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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코로나 확산
동유럽이 유럽의 새로운 코로나19 확산 거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림 속 각 국가 표시는 10만 명 기준으로 신규 감염자 수가 높을 수록 붉은 색이 짙어진다. / 출처=유럽질병예방 및 통제센터(European Centre for Disease Prevention and Control)
동유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새로운 집중발병지역으로 지목되고 있다.

독일 뉴스전문채널 NTV는 10일(현지시간) 유럽에서 2차 대유행이 시작된 코로나19가 최근 들어서는 1차 대유행에서 비교적 큰 피해 없이 지나왔던 동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유럽 국가들 중에서도 폴란드, 체코,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는 특히 심각한 확산세를 보이며 연일 기록적인 신규 감염과 사망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폴란드 보건부는 지난 주말 폴란드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래 가장 높은 일일 감염자 기록인 5300건을 보고했으며 지금까지 총 297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체코는 이보다 더 심각한 8618건의 일일 신규 감염자를 보고했다.

두 국가의 인구가 각각 3800만 명과 1070만 명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1차 대유행때 큰 타격을 입은 주변국들보다 더 심각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폴란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수칙을 강화해 모든 거리에서 입과 코를 막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의무화 했다.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학교와 보육 시설에 대한 추가 방역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며 감염 확산사태가 이어질 경우 비상 사태를 선언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체코 정부는 더 강한 방역 수칙을 발효해 월요일부터 모든 수영장과 피트니스 스튜디오에 대해 2주간 운영 중지 명령을 내렸다.

요식업종은 한 테이블에 4명까지 착석 가능한 조건으로 저녁 8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코로나19 환자 수용을 위한 예비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병원은 필수가 아닌 환자에 대한 의료 절차를 연기하고 했으나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직 종사자의 감염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추후 장기적인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한 대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체 인구가 966만여 명인 헝가리는 9월 9일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가 1176명을 기록하면서 지난 9월 1일 부로 실시한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이달말까지 연장했다. 인구 1923만 명인 루마니아 역시 지난 7일간 신규 확진자 수 1만 6000명을 넘어서면서 식당과 영화관, 극장 등의 접객업소를 폐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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