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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여권 인사 옵티머스 연류 명단 공개…민주 “대부분 동명이인”

유상범, 여권 인사 옵티머스 연류 명단 공개…민주 “대부분 동명이인”

기사승인 2020. 10. 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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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수사 자료 제시하는 유상범 의원<YONHAP NO-4107>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검·서울중앙지검 등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 펀드 관련 수사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여권 관계자들과 같은 이름이 적힌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 명단을 전격 공개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거론된 일부 인사들이 단순히 동명이인이라며 “무책임한 정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법사위의 서울고검 등 국감에서 ‘정부·여당 인사가 포함된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라는 명단을 공개했다. 유 의원이 공개한 명단에는 김영호·김경협·김진표·김수현·박수현·이호철·진영 등의 이름이 포함됐다.

유 의원은 “확인을 해 보니 민주당·청와대 관계자의 이름이 여럿 나온다”면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동명이인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동명이인인지 확인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지검장은 “문건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답하자 유 의원은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저는 수사 의지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공개된 인물 대부분이 동명이인으로 확인됐다”면서 “간단한 확인절차도 거치지 않고 가짜뉴스를 만들어 배포한 것으로 국회의원 자질이 의심스러울 만큼 무책임한 정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유 의원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국민의힘은 책임을 물어 징계해야 한다”면서 “면책특권의 뒤에 숨어 근거 없는 의혹만 만드는 국감을 멈추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동명이인이 아니라 본인임을 암시하려는 의도의 망신주기 목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면서 “민주당 의원들도 많이 투자했다고 오해를 유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사자인 김진표·김영호 의원 측은 “명단에 동명이인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당사자에게 확인 한 번 하지 않고 자료를 낸다는 것에 깊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해당 명단에 거론된 이들 가운데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월 증권사 담당 직원의 권유로 8개월 단기 상품에 가입했던 것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도 금융기관의 권유로 단순 투자를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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