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고등교육 ‘한류’ 커진다…국제협력선도대학, 2025년까지 3배 확대

고등교육 ‘한류’ 커진다…국제협력선도대학, 2025년까지 3배 확대

기사승인 2020. 10. 21. 13:2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몽골_간호학교재
조선대학교와 몽골 민족대학교가 교육부의 ‘국제협력선도대학’ 사업을 통해 공동으로 개발한 간호학 교재. /제공=교육부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노하우를 개발도상국 대학에 전파하는 교육부의 ‘국제협력선도대학’ 사업이 오는 2025년까지 현재의 3배 수준으로 확대된다. 특히 내년부터는 그동안 소외돼 왔던 전문대학에게도 사업참여 기회를 부여하고,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보건의료분야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 추진계획(안)’을 확정·발표했다.

국제협력선도대학 사업은 국내 대학의 우수 자원과 경험을 활용해 개도국 대학에 맞춤형 학과를 신설·개편하고 체계적으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부의 대표적 고등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교육부는 2012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을 통해 스리랑카 국립간호대학을 4년제로 개편하고, 네팔에 특수교육학과 학부·석사 과정을 신설하는 등 지금까지 15개 국가에 21개 대학을 지원했다.

이 중 조선대학교 간호학과 사업단이 몽골 민족대학교와 협력해 개발한 간호학 교재 6종이 대학 수준의 교재로서 최초로 몽골의 국가인정 교과서로 채택된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로 꼽힌다.

이날 발표된 국제협력선도대학 사업 개편안은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마련된 것으로, 교육부는 올해 15개인 사업단을 2022년과 2025년까지 각각 25개, 45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선발을 진행하는 2022년 사업단부터는 전문대학 유형을 별도로 신설해 전문대학 특성에 맞게 선정·지원함으로써 전문대학의 국제개발협력 사업참여 기회도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들어 부쩍 높아진 개도국의 고등직업교육 수요와 국내 전문대학의 사업참여 의지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 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전문대학은 없는 실정이다.

이 밖에 2022년부터 ‘코로나19 대응 보건의료분야’를 지정형 과제로 운영키로 한 점도 눈에 띈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전세계적인 코로나 대유행 상황(팬데믹)에서도 개도국의 보건의료 기반을 강화하고 감염병 등 보건의료인력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공모하는 사업단의 접수기간은 이달 30일부터 12월 11일까지다. 교육부는 1·2차 심사를 거쳐 내년 1월 예비선정 과정을 거쳐 12월에 사업단에 참여하게 될 대학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신규 선정 사업 규모는 자율형 10개, 지정형 3개 등 총 13개 내외로, 선정된 사업단은 2022년 1월부터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제협력선도대학 사업은 개도국의 고등교육 역량을 높이고 지도자를 양성하는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이번 개편으로 개도국 보건의료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전문대학 유형 신설을 통해 국제사회에 우리나라의 우수한 고등직업교육 경험을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