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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석유화학·배터리 ‘쌍끌이’ 3분기 호실적…분사결정 ‘청신호’(종합)

LG화학, 석유화학·배터리 ‘쌍끌이’ 3분기 호실적…분사결정 ‘청신호’(종합)

기사승인 2020. 10. 2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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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7조5073억원, 영업이익 9021억원…분기 사상 최대실적
석유화학 영업이익 7216억원·영업이익률 20.1% 주주 우려 불식
차동석 부사장 "전지부문 분사는 중장기적으로 회사 가치 상승에 긍정"
LG 트윈타워
LG화학이 3분기 매출 7조5073억원, 영업이익 902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실적발표는 오는 30일 전지(배터리) 부문 분사와 관련한 주주총회를 앞두고 진행된 만큼 업계의 관심이 높았다.

이를 의식한 듯 실적발표에서 차동석 LG화학 부사장은 “시장에서 분사와 관련해 우려와 오해가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 “분사의 목적은 최적화된 별도조직을 구성해 유연한 의사결정 및 효율적인 운영체계 구축, 구조적인 경쟁력 강화와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 다른 사업부문의 성장 잠재력 극대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이라는 말이다.

주주들의 우려와 달리 석유화학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물적분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LG화학의 석유화학 부문은 석유 주요 제품의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영업이익 7215억원, 영업이익률 20.1%로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지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1688억원이며, 영업이익률도 석유화학에 훨씬 못 미치는 5.4%에 그쳤다.

전지 사업부분이 분사돼도 석유화학·소재·생명과학부문 등 존손법인 역시 사업모델을 다변화하고 인수·합병(M&A)과 조인트벤처(JV·합작)를 통해 잠재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석유화학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분해 소재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동남아·인도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첨단소재는 배터리 소재를 핵심동력사업으로 육성하고, E-모빌리티·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반도체 소재도 성장도 가속화한다. 생명과학은 백신·진단 사업을 확장하고 신약 사업은 연구 중심에서 개발 단계로 전환한다.

차 부사장은 “전지부문 분사로 기업가치가 증대되고 주주 가치도 증대될 것”이라면서 “중장기적인 회사의 가치 상승에 대해 긍정적으로 봐주시고 성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심이 높은 전지 사업부문의 사업전략도 이날 발표했다.

장승세 LG화학 전지사업본부 경영전략총괄(전무)은 “법인 신설 이후 중장기적으로 자동차·소형·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 등 배터리 사업 전 영역과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글로벌 1등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면서 “2024년에 매출 30조원 이상, 영업이익률은 한자릿수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3조1439억원)과 영업이익(1688억원)을 달성한 전지부문의 내년 목표는 매출 18조원 중후반이며, 영업이익률은 한자릿수 중반 정도다.

전고체 및 리튬황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 계획도 밝혔다.

LG화학 측은 “리튬황 전지는 2024~2025년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전고체 배터리는 2030년 정도나 돼야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2026~2027년께 테스트할 수 있는 정도의 기술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전기차 화재 사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LG화학은 “현대차와 함께 공동TF를 구성해 원인 규명 중에 있으며 (결과에 따라) 책임 있는 조치를 하겠다”면서 “하지만 현재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에서 말하는) 충당금 규모를 확정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LG화학은 매월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충당금으로 쌓고 있고 이미 상당한 금액이 쌓여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G화학은 석유화학과 전지 사업에서 최대 실적을 거두며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최대 규모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902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58.7%, 전 분기보다 57.8% 급증했고, 매출은 7조507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8%, 전 분기와 비교해 8.2% 증가했다. 종전 최대 실적은 영업이익의 경우 2011년 1분기에 거둔 8313억원이었고, 매출은 지난해 4분기 기록한 7조4510억원이다.

차 부사장은 “3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에도 연초부터 내부 효율성 제고, 현금 흐름 안정화, 미래를 위한 투자 지속 등 핵심 과제에 집중해온 노력들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면서 “향후 매출 성장과 수익 확대 등 실적 개선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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