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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략사령관 “핵 위협 상기 위해 시진핑·푸틴·김정은 사진 보관”

미 전략사령관 “핵 위협 상기 위해 시진핑·푸틴·김정은 사진 보관”

기사승인 2020. 10. 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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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핵무기 전략·운용 전략사령관 "사무실에 시진핑·푸틴·김정은·이란 최고지도자 사진 보관"
"북한, 핵무기·탄도미사일 기술 계속 추구"
"전쟁의 길 가고 있지 않지만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치 않아"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
찰스 리처드 미국 전략사령관은 21일(현지시간)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기술을 지속적으로 추구해왔다며 북한의 핵 위협을 상기하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북한이 지난 10일 평양에서 진행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모습./사진=북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찰스 리처드 미국 전략사령관은 21일(현지시간)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기술을 지속적으로 추구해왔다며 북한의 핵 위협을 상기하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처드 사령관은 이날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화상 연설에서 내 사무실 벽에 ‘오늘은 아니다(Not Today)’라 말 아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김 위원장의 사진을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위협에 집중하고 점검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계속해서 상기시켜 준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핵 위험국으로 분류하고 있는 중국·러시아·이란·북한 최고지도부의 사진을 보면서 경각심을 가진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리처드 사령관은 “러시아와 중국의 확대되는 능력과 증가하는 공격적인 행동, 북한·이란의 핵에 의해 제기된 것들을 고려할 때 우리는 전략적인 억지의 중요성에 대한 국가적인 대화를 재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증가하는 핵 비축량과 영토 경계에 대한 점점 적극적인 태도를 결부할 때 중국을 위협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이란의 지역 불안정에 대한 시도와 폭력적인 극단주의에 대한 계속된 지지, 북한의 핵무기·탄도미사일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추구를 고려한다면, 이런 행동은 우리 군과 동맹·파트너들을 위험에 빠뜨릴 뿐만 아니라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다른 활동들에서 미국의 관심과 자원을 다른 데로 돌리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미 핵무기 전략과 운용을 담당하는 리처드 사령관은 “나는 거대한 파워 경쟁이 분쟁과 같지 않다는 것이나 우리가 전쟁으로 가는 길을 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국가와 동맹국들을 위해 전략적인 억제력 동원을 담당하는 사령관으로서 나는 단순히 위기 충돌이나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가정할 정도로 사치를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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