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정세균 총리, 라면형제 동생 애도 “더 좋은 세상 만들지 못해 가슴 미어져”

정세균 총리, 라면형제 동생 애도 “더 좋은 세상 만들지 못해 가슴 미어져”

기사승인 2020. 10. 22. 14:3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포토] 정세균 총리 '4차 추경...어려운 국민께 희망드릴 긴급조치'
정세균 국무총리. / 이병화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인천 라면 형제’ 동생의 사망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들지 못한 어른으로 가슴이 미어진다”며 “소중한 생명을 잃은 유족께 진심으로 위로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인천에 사는 8살, 10살 형제는 보호자 없이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집에 불이 나 중태에 빠졌고, 동생은 21일 끝내 숨졌다.

정 총리는 “가난한 부모는 있을지 몰라도 가난한 아이들은 없어야 한다.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서인데 인천 화재사건 아동이 안타깝게 사망하고 말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만든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아이들에게까지 전가되고 있다”며 “정부는 돌봄공백과 아동방임 그리고 발생할 수 있는 아동학대에 대한 집중점검을 통해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적극 찾아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아이돌봄 관계자들이 나서 돌봄 서비스 신청을 대행하고, 신청 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부모가 반대해도 아이들이 돌봄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아! 피기도 전에 져버린 꽃 부디 편히 쉬시길”이라고 말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세상에서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더 찬찬히 살피고 더 꼼꼼하게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