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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경북대 실험실 폭발 피해가족 만나 “산재 적용 방안 검토”

이낙연, 경북대 실험실 폭발 피해가족 만나 “산재 적용 방안 검토”

기사승인 2020. 10. 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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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경북대 화학실험실 사고당사자 간담회<YONHAP NO-4022>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경북대 화학실험실 사고당사자들과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경북대 화학실험실 폭발 사고와 관련, “실험실 연구 중 사고에 대해 산재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폭발 사고로 피해를 당한 대학원생의 아버지인 임덕기씨와 홍원화 경북대 총장을 만나 “제도적 안전망을 갖추는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국회가 제대로 일을 못 했다는 자책을 피할 수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혜숙 의원이 “이번 사고는 연구자보험 적용 대상이지만 그것만으로는 해결과 거리가 멀다”고 말하자, 이 대표는 “송옥주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과 환경노동위에서 선의를 가지고 검토하고 추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 의원은 지난 6일 대학 실험실에서의 사고도 산재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폭발사고는 지난해 12월 27일 경북대 화학관 1층 실험실에서 대학원생 3명과 학부생 1명이 화학 폐기물을 처리하던 중 발생했다. 이 사고로 대학원생 A양은 전신 3도, 학부생 B양은 20% 화상을 입었다.

학교는 지난 4월 더이상의 치료비를 줄 수 없다고 통보했다가 비난 여론에 지급중단을 번복했다.

이 대표와 간담회를 마친 임씨 등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전혜숙 의원은 “경북대는 지난 5년간 총 24건의 연구실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같은 기간 전국 대학 중 3위”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질의 도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임씨는 “사고원인이나 대책에 대해 아무것도 들은 것이 없다”며 “학생 연구자들도 국민이고 인간이다. 인간이 존중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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