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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부일영화상] ‘벌새’ 최우수 작품상, 이병헌·정유미, 남녀주연상(종합)

[2020 부일영화상] ‘벌새’ 최우수 작품상, 이병헌·정유미, 남녀주연상(종합)

기사승인 2020. 10. 2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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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
영화 ‘벌새’가 부일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제공=엣나인필름
영화 ‘벌새’가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제29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2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이날 최우수작품상은 영화 ‘벌새’에게 돌아갔다. ‘벌새’는 최우수작품상을 포함해 2관왕을 차지했다.

‘벌새’의 제작사 매스 오너먼트 조수아 대표는 “작은 영화에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셨다. 지원해주신 배우·스태프들 모두에게 주신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연출을 맡은 김보라 감독은 “이 상은 ‘벌새’의 여정에서 마지막 상인 것 같다. 2년 전 부산에서 첫 상영을 했는데 2년 후 상을 받게 돼 마음이 먹먹하다. ‘벌새’가 이렇게 나기까지 조수아 대표님을 비롯해 배우·스태프들이 영화를 사랑으로 만들어주셨다. 저는 몇 년간 이 영화를 사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감독은 “세상에 보내는 편지 같은 마음으로 만들었다. 사랑했던 마음이 화답으로 안 올수도 있었는데, 큰 화답으로 돌아왔을 때 기적 같았다. 이 모든 기적을 만들어 준 배우 스태프들·관객·배급사·벌새단·심사위원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병헌 정유미
이병헌·정유미가 ‘부일영화상’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제공=BH·숲
한편 이날 주연상의 영광은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남산의 부장’ 이병헌에게 돌아갔다. 정유미는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이병헌은 “너무 감사하다. 2016년에 우민호 감독의 ‘내부자들’로 ‘부일영화상’을 수상하고, 이번에 우 감독과 ‘남산의 부장’을 함께해 ‘부일 영화상’을 받게 됐다. 묘한 인연이다”고 전했다.

이어 “‘남산의 부장들’을 촬영하면서 ‘나도 몰랐던 연기를 놀랍도록 잘하는 배우들이 많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처음 연기를 해보는 연기자들이었는데 놀라는 순간들이 많았다. ‘그 누가 받았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배우들과의 호흡이 이 상을 받게 해주게 한 것 같아 고맙다. 부일영화상에 오르면서 영화 시상식에 오는데 낯설게 느껴졌다. 마치 처음 오는 것 같은 긴장감도 있었다. 관객들도 개봉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는 것도 어색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서 빨리 관객들과 웃으면서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우수감독상은 ‘유열의 음악앨범’ 정지우 감독이 수상했으며, 남녀조연상은 ‘남산의 부장들’ 이희준과 ‘군도’의 이레가 각각 수상했다.

팬들이 직접 뽑은 남녀인기스타상은 ‘군도’의 강동원, ‘양자물리학’의 서예지에게 돌아갔다. 서예지는 “2020년 부일영화상 초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양자물리학’이라는 영화에 서은영 역에서 촬영했던 시간들이 떠올랐다. 고생하신 스태프분들 진심으로 감사하다. 인기스타상은 팬분들이 주신 상으로 알고 있는데, ‘예지예찬’ 분들과 해외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인 연기상은 ‘호흡’의 김대건과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이 수상했다.

◇이하 제29회 부일영화상 수상자(작) 리스트
▲최우수 작품상= ‘벌새’
▲남녀 주연상=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최우수 감독상= ‘유열의 음악앨범’ 정지우
▲남녀 조연상= ‘남산의 부장들’ 이희준, ‘반도’ 이레
▲인기 스타상=‘반도’ 강동원, ‘양자물리학’ 서예지
▲남녀 신인상= ‘호흡’ 김대건,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강말금
▲신인 감독상= ‘작은 빛’ 조민재
▲유현목영화예술상= ‘시네마달’ 대표 김일권
▲촬영상= ‘다막 악에서 구하소서’ 홍경표
▲각본상= ‘벌새’ 김보라
▲미술·기술상=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건문
▲음악상= ‘유열의 음악앨범’ 연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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