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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20] 윤석열 “퇴임 후 사회와 국민에 봉사할 방법 생각할 것”

[국감 2020] 윤석열 “퇴임 후 사회와 국민에 봉사할 방법 생각할 것”

기사승인 2020. 10. 23.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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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장 "사회의 혜택 많이 받은 사람…어떻게 봉사할지 퇴임하고 나서 생각"
김종민 의원 "정치 아니라고 얘기 않는 걸 보니 할 수도 있단 소리로 들려"
국감장 나서는 윤석열 검찰총장<YONHAP NO-0278>
윤석열 검찰총장이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마친 뒤 국감장을 나서고 있다./연합
윤석열 검찰총장이 23일 전날부터 진행된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퇴임 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우리 사회와 국민들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은 천천히 퇴임하고 나서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까지 진행된 법사위 국감 마지막 질의에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윤 총장에게 “지금 언론에 대통령 후보로 여론조사까지 되고 있다”며 “임기 마치고 정치를 하시려는 마음이 있는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지금 직무를 다 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며 “향후 거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이어 “다만 퇴임하고 나면, 소임을 다 마치고 나면 저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우리 사회의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 사회와 국민들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은 천천히, 퇴임하고 나서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이 “그런 방법에 정치도 들어가느냐”고 묻자 윤 총장은 “그건 제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대답을 피했다.

김 의원에 이어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치 아니라고 얘기 않는 걸 보니 할 수도 있단 소리로 들린다”고 말했다.

앞서 윤 총장은 정치에 회의적인 답변을 하기도 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2013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에게 ‘더럽고 치사해도 버텨주세요’라고 쓴 응원 메시지를 보여주며 “저 글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검사 생활을 하면서 부질없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며 “어떻게 하다 보니 이 자리까지 왔는데 정치와 사법이라고 하는 것은 크게 바뀌는 게 없구나”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편하게 살지 왜 이렇게 살았나”라고 한탄하듯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대검에 대한 법사위의 국감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23일 오전 1시께까지 약 15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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