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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석열에 러브콜…“당당하게 정치판으로 오라…잘 모시겠다”

홍준표, 윤석열에 러브콜…“당당하게 정치판으로 오라…잘 모시겠다”

기사승인 2020. 10. 2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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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 "윤 총장, 수사지휘권 발동 부당하다고 생각했으면 거부했어야"
"대통령이 신임한다고 계속 총장하겠다는 것은 자가당착"
질의하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YONHAP NO-4653>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연합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3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사퇴하고 당당하게 정치판으로 오라”고 촉구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아직도 신임하고 있다는 것을 이유로 계속 총장을 하겠다는 것은 자가 당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때아닌 부하 논쟁으로 법사위 국감장이 소란스러웠다는 말을 듣고 참 법조인답지 않은 말들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법무부는 유일하게 장관급이 둘이나 있는 특이한 조직이다. 법무부 장관과 장관급인 검찰총장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관은 구체적인 사건에 관해서는 일선 검찰을 지휘 할 수가 없고 총장을 통해서 구체적인 사건을 지휘할 권한을 갖는다”며 “장관과 총장의 관계는 이렇듯이 군대처럼 부하 개념이 아닌 특이한 지휘·복종 구조”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김종빈 전 검찰총장이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의 불구속 수사 지시를 거부하고 강 교수를 구속기소한 뒤 사표를 낸 것을 언급했다.

그는 “(윤 총장이) 추미애 장관의 연이은 수사지휘권 발동이 부당하다고 생각했다면 당당하게 이를 거부했어야 한다”며 “상식에 어긋나는 어처구니없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두 번이나 수용하고도 대통령이 아직도 신임하고 있다는 것을 이유로 계속 총장을 하겠다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명분 없이 니전투구(이전투구)하는 것은 보는 국민만 짜증 나게 한다”며 “추 장관은 이제 그만 정계 은퇴하고, 윤 총장은 사퇴하고 당당하게 정치판으로 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 의원은 “그게 공직자의 올바른 태도”라며 “잘 모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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