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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주영은 전북도의원 “반려동물 진료비 천차만별, 진료비 사전 공개해야”

국주영은 전북도의원 “반려동물 진료비 천차만별, 진료비 사전 공개해야”

기사승인 2020. 10. 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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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보호자 알 권리·선택권 보호 위해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 시행해야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농산위 국주영은 의원(전주9·더불어민주당)
전북도가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진료비를 사전에 공개하는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농산위 국주영은 의원(전주9·더불어민주당)은 23일 열린 제37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반려동물 치료 시 동물병원마다 진료비가 천차만별이고 사전에 진료비를 알 수도 없는 이른바 ‘깜깜이 가격’ 문제를 지적했다.

국 의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에는 전체 가구의 26.2%에 이르는 591만 가구에서 800만 마리에 이르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 진료비를 사전에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이에 따른 불편함과 경제적 부담은 온전히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몫으로 남겨져 있다는 게 국 의원의 주장이다.

이를 반증하듯 작년 한국소비자연맹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동물병원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동물병원 진료비는 1회 평균 7만4700원을 지출하는데, 약 85%가 동물병원 진료비에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또 동물병원 진료 항목별 진료비는 반려견의 송곳니 발치의 경우 병원별로 5000원부터 40만원으로 진료비가 최대 80배나 차이가 났고, 반려동물 복부초음파는 병원별로 최대 13.3배, 중성화수술은 최대 5배, 예방접종은 항목에 따라 2배에서 4.7배까지 차이가 나는 등 진료비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경상남도가 지난 10월 1일부터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주영은 의원은 “도내 전체 가구의 14%에 이르는 11만 가구에서 20만 마리가 넘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며 “반려동물 보호자에게 진료비를 사전에 공개함으로써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호하고 진료비용에 대해 미리 예측할 수 있도록 전라북도 또한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 표시제’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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