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6% 오른 순익을 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23일 하나금융투자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누적 2880억원의 연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누적 영업이익은 34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더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하나금융투자는 3분기에만 11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3분기(586억원) 대비 96% 증가한 수준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1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늘었다.
하나금융투자의 실적 호조는 WM과 IB부문이 고르게 견인했다. WM부문에선 시장 호조로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증권 중개 수익 확대가 지속됐고, 해외주식 등 해외부문 수익도 꾸준히 증가했다.
IB부문에서도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우량딜 위주의 국내 사업 비중을 확대하면서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뿐만아니라 강점 분야인 해외 대체투자에서도 활로를 모색하고, GP(무한책임투자자) 및 Co-GP로 참여하는 등 신사업을 확대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상품을 차별화하고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한 결실”이라며 “IB부문에서도 신사업을 확대해 외형 성장을 이뤘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