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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부검 결과 사망과 백신접종 연관성 확인안돼”

질병청, “부검 결과 사망과 백신접종 연관성 확인안돼”

기사승인 2020. 10. 2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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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들의 사인을 분석한 결과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접종을 계속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질병청은 비공개로 ‘예방접종피해 조사반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조사반은 24시간 이내에 나타나는 접종 이상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 가능성과 함께 다른 기저질환(지병)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특정 식품과 약물 등의 원인 물질에 노출된 뒤 수분, 수 시간 이내에 전신적으로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다.

또한 부검 결과 등에 대한 종합분석을 토대로 26명의 사망 원인이 모두 예방 접종과 직접적인 인과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20명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심혈관질환 8명, 뇌혈관 질환 2명, 기타 3명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는 현재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조사반은 일부 백신 제품에 대한 재검정이나 사용 중지(봉인)도 필요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조사반은 질병청에 예방접종 사업을 지속하도록 권고했고, 질병청은 접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질병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독감까지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독감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는고 강조했다.

이날 질병청은 보도 참고자료에서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있다고 신고한 내용은 22일까지 총 789건으로 이중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증상별로는 알레르기 반응 179건, 발열 155건, 국소 반응 147건, 기타 283건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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