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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항공, 코로나 재확산에 7~9월 영업손실 9163억원

일본항공, 코로나 재확산에 7~9월 영업손실 9163억원

기사승인 2020. 10. 2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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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비행기 이미지/제공 = 게티 이미지 뱅크
일본항공(JAL)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7~9월 분기 영업손실 9000억 여원이 났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가 25일 보도했다.

JAL은 7~9월 영업손실이 850억엔(약 91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715억엔 손실)를 밑돌았다. 같은기간 수익은 70% 감소한 1100억엔을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 수송은 97%가 감소했다.

지난 8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여름 여행성수기 수요와 맞물려 실적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닛케이는 다만 JAL이 6월말 기준 자본비율이 46%에 달할 정도여서 전반적인 재무건전성은 의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올 겨울 또다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항공 수요 회복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닛케이는 내다봤다.

JAL은 지난 8월 고정비용을 더욱 절감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해 손실을 막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항공사는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국내선도 절반 이상 운항을 중단했으며 조종사·승무원 등 약 6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휴직을 추진하고 있다.

JAL이 지분 50%를 가지고 있는 저비용항공사 제트스타 재팬은 6개 항공노선 운영을 2021년 3월까지 중단한다.

다른 일본 항공사들도 비용절감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JAL의 경쟁사인 전일본공수(ANA)는 약 1만5000명에 이르는 전직원의 겨울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희망퇴직을 노조에 건의했다.

에어아시아 재팬은 12월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일본 사업을 접는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전세계 항공수요가 2024년이 되서야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지난 7월 전망했다. 또한 전세계 항공사 절반이 파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올해에만 태국 국영항공사 타이항공, 멕시코 2위 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 중남미 최대항공사인 라탐항공, 2위 아비앙카 항공 등 전세계 수십개 항공사가 파산신청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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