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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변시지의 ‘바람 불 때’

[투데이갤러리]변시지의 ‘바람 불 때’

기사승인 2020. 10. 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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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 변시지
바람 불 때(38x29cm Oil on canvas 1984)
‘폭풍의 화가’ 변시지는 1975년 50세 되던 해에 제주로 귀향한다. 이후 38년간 제주에서 작업하며 황톳빛으로 가득한 자신만의 고유한 화법을 완성한다.

변시지의 화풍은 크게 일본시절(1931~1957), 서울시절(1957~1975), 제주시절(1975~2013)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중 제주시절은 서양화와 동양의 문인화 기법을 융합한 그만의 독특한 화풍이 완성된 시기다. 구도자처럼 그림에 몰두한 제주시절은 성찰을 통해 세계를 해석하고 현대인의 고독을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그의 작품 주된 컬러인 황토색은 변시지 고유의 색이다. 작가는 제주의 아열대 태양빛이 작열할 때 황톳빛으로 물든 자연광을 발견하는데 이는 작품의 바탕색이 된다. 그는 그 위에 간결한 먹선으로 화면을 채워나갔다. 소년과 지팡이를 짚고 걷는 사람, 조랑말, 까마귀와 해, 돛단배, 초가, 소나무 등은 그의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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