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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시진핑 연내 방한 가능성, 예단 어려워”

강경화 “시진핑 연내 방한 가능성, 예단 어려워”

기사승인 2020. 10. 2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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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6·25는 제국주의 침략' 시진핑에... "북의 남침으로 발발"
시진핑 연내 방한 가능성은 "예단 어려워"
강경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 가능성과 관련해 “올해 안에 꼭 가능하다고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시 주석 방한 시기에 대한 질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안정이 되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시 주석 방한을) 추진한다는 양측의 공감대가 있고,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강 장관은 올해 연말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우리는 의장국으로서 올해 안으로 개최되면 좋겠다는 입장을 갖고 소통하고 있지만, 아직 날짜가 잡혀가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코로나19와 관련해선 그 어떤 나라도 앞으로 한 두달(간의) 상황을 예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외통위 국정감사에서는 시 주석이 최근 6·25전쟁을 미국 제국주의 침략으로 규정한 것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안도 도마 위에 올랐다.

강 장관은 ‘정부가 중국의 역사 왜곡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북한의 남침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며 “중국에 대해 우리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전쟁은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했다고 과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도 명시됐다. 국제사회에서도 이 문제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23일 항미원조(抗美援朝) 전쟁 7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중국의 6·25전쟁 참전 의미를 ‘제국주의의 침략 확대를 억제한 것’으로 규정했다. 미·중 갈등 속 애매한 태도로 일관해 온 외교부는 전날(25일)에야 “한국 전쟁이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했다는 것은 부인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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