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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우 공주대 교수, 슈니츨러 소설 ‘죽음’ 국내 첫 번역출간

이관우 공주대 교수, 슈니츨러 소설 ‘죽음’ 국내 첫 번역출간

기사승인 2020. 10. 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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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우 교수
이관우 공주대 교수.
국립 공주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 독어독문학과 이관우 교수가 오스트리아 작가 아르투어 슈니츨러의 소설 ‘죽음’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 출간했다.

26일 공주대에 따르면 소설 죽음은 1892년 7월에 완성한 슈니츨러의 초기 소설로 불치병으로 죽음을 눈앞에 둔 청년 펠릭스와 그의 연인 마리의 내면심리를 묘사한 작품이다.

특히 사랑과 죽음이라는 지극히 고전적이며 진부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시종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두 남녀의 예리한 심리묘사는 자칫 빠져들기 쉬운 진부의 늪에서 작품을 과감히 끌어내고 있다.

감상성이 배제된 채 지극히 냉철하게 전개되는 이야기는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펠릭스의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묘사하면서 그와 연인 마리 사이의 애증과 갈등 속에서 전개되는 두 사람의 심리변전을 정신분석학을 동원한 듯 예리하게 그리고 있다.

역자 이관우 교수는 “문학적 수단에 의한 일종의 자연과학적 실험과도 같이 느껴지며, 주인공 남녀를 마치 시험관 속에서 관찰하는 것과도 같다”며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작품인 만큼 슈니츨러의 심리분석적 문학세계를 새롭게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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