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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3분기 영업익 1953억, 전년비 33%↓ … 엔진 관련 대규모 충당금 반영

기아차 3분기 영업익 1953억, 전년비 33%↓ … 엔진 관련 대규모 충당금 반영

기사승인 2020. 10. 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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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23
기아자동차 실적 발표. /제공 =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3분기 실적에 세타2 엔진 관련 대규모 충당금을 반영하면서 전년동기대비 33% 줄어든 19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0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3분기 경영실적이 연결기준 매출액 16조3218억원(전년동기비 8.2%↑), 영업이익 1953억원(33.0%↓) 경상이익 2319억원(48.0%↓), 당기순이익 1337억원(59.0%↓)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주요 국가들의 봉쇄 조치 완화에도 여전히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져 전체 판매는 감소했지만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며 주요 지역에서 점유율 확대를 기록했다”며 “대규모 품질비용이 발생했지만 상품성을 인정받은 고수익 신 차종 및 RV 판매 비중 확대와 고정비 축소를 위한 전사적 노력으로 영업이익 감소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엔진 관련 충당금은 선제적인 고객 보호와 함께 미래에 발생 가능한 품질비용 상승분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반영했던 만큼, 해당 비용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구조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향후 신차 판매 호조로 인한 믹스 개선, 국내·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 인도 시장 성공적 진출,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근원적인 기업 체질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는 이어 “국내에서 카니발·쏘렌토·K5 등 신차를 앞세워 판매 확대를 가속화하고 북미와 인도에서는 고수익 신 차종을 앞세워 판매회복의 고삐를 죄는 한편, 유럽 시장에서는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 매출액은 판매 감소와 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에도 불구, K5·쏘렌토·카니발 등 신차와 RV 중심 판매 믹스 개선에 따른 대당 단가 상승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한 16조32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이 있었지만 엔진 관련 추가 품질 충당금이 판매보증비에 크게 반영됨에 따라 전년 대비 30.5% 증가한 약 2조7470억으로 집계됐고 판매관리비율은 전년보다 2.9%포인트 높은 16.8%를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3.0% 감소한 195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1.2%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판매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 및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 등으로 경영여건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차는 이처럼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고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신차 판매에 집중하고 지역별 맞춤 전략을 통한 질적 판매 역량을 강화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최근 주요 신차들의 출시가 집중되는 ‘골든 사이클’ 진입, RV 등 고수익 차종 비중을 크게 높인 제품 믹스 개선, 판매 단가 인상 및 인센티브 하향 등을 통해 향후에는 일부 차종이나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중장기적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구조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지역별로는 국내와 미국에서 카니발·쏘렌토·K5 등 신차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판매를 추진하고, 인도에서는 출시 직후부터 차급 1위에 오른 쏘넷 등 신차를 앞세워 판매 증가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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