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격리·오염원 제거 소독·농장유입 차단망 구축’ AI 원천 봉쇄

‘격리·오염원 제거 소독·농장유입 차단망 구축’ AI 원천 봉쇄

기사승인 2020. 10. 26. 14:1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년 8개월만에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농림축산식품부가 확산 차단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격리+오염원 제거 소독 그리고 농장유입 3중 차단망 구축’ 방역강화 대책 추진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26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충남 천안 철새도래지 봉강천에서 지난 25일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됐다.

이번 검출된 항원은 H5N8형으로 올해 연초부터 유럽·러시아 등에서 발생하고 있는 고병원성 AI와 같은 유형이다.

철새에서 고병원성 AI 항원 검출 이후 가금농장에서 추가 발생하는 패턴을 보여 왔다는 점에서 농식품부는 긴장하는 모습이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철새가 본격 국내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철새도래지 봉강천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면서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철새도래지 주변 모두 안심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철새도래지 격리·집중소독 그리고 3중 방역차단망 구축’ 강화 대책을 마련, 추진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재욱 차관은 “103개 주요 철새도래지를 격리하고, 오염원 제거를 위해 해당지역을 집중소독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바이러스 검출지역의 격리·소독, 거점소독시설을 통한 차량·사람 소독, 축산 차량의 농장 진입 통제·소독 등 3중 차단망 구축 추진에도 나선다.

농식품부는 가금류 방사 사육을 금지했으며,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위치한 소규모 농장이 다른 농장에서의 가금을 구입하고 판매하는 것도 금지 조치한 상태다.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천안시 전통시장 내 가금판매소 운영을 이동제한 해제시까지 중단했으며, 전국의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에 대해 70일령 미만 병아리 및 오리 유통도 금지했다.

농식품부는 추가 방역대책도 마련,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주요 철새도래지 통제초소 확대 설치해 출입차량과 사람에 대한 통제 강화, 국방부·지자체·농협·농진청 등 각 기관에서 보유한 소독자원 총 동원해 철새도래지 103개소 집중 소독하기로 했다. 축산차량의 가금농장 출입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농식품부는 철새도래지의 사람·차량 통제와 소독, 거점소독시설 운영실태에 대해 대대적 점검도 실시할 방침이다.

83개소 사료공장, 312개소 가축분료처리·비료제조업체, 78개소 가금 계열업체, 55개소 종오리농장·부화장 등 가금농장과 축산시설에 대한 ‘2차 소독·방역 시설점검’ 병행 실시가 일례다.

이재욱 차관은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에 이미 오염원이 퍼져 있을 우려가 있다”면서 “지자체와 방역기관은 모든 역량을 총 집중해 철새도래지와 가금농장에 대해 격리·소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