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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정부 민주화운동 강경대응에 주가지수 반년만에 최저

태국정부 민주화운동 강경대응에 주가지수 반년만에 최저

기사승인 2020. 10. 2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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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주가 이미지. /제공 = 게티이미지 뱅크
태국 주가지수가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태국 SET 지수가 민주화운동이 본격 시작된 지난 7월 중순이후 11% 하락한 1205선까지 떨어졌다고 26일 보도했다.

태국 주가지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주식시장을 뒤흔든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지난 3개월간 아시아 주요지수 중 가장 실적이 나빴다.

태국 정부가 민주화 시위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 주가 하락에 반영됐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지난 15일 비상사태를 선포, 4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하는 등 막강한 권한을 행사했다.

이번 시위가 태국에 얼마나 큰 역풍을 몰고 올지는 아직 미지수다. 태국은 이미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고 소비가위축돼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7.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태국 기업공개(IPO) 시장은 동남아에서 호황을 주도하고 있다.

태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부터 지난 9월까지 태국 IPO 누적 가치는 31억 달러(약 3조4986억6000만원)로 지난해 누적치(27억 달러)를 웃돌았다.

지난해부터 태국에서는 주요 대기업들이 성장률을 높이기위해 자회사를 상장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크게 오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주시하고 있는 만큼 (지금이) IPO에 적기”라고 주장했다. 지수 하락 등을 감안했을 때 이미 상장된 주식으로는 수익률을 크게 낼 수 없어서다.

한편 태국은 지난 25일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5명발생해 누적확진자 3736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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