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은 연극 ‘신의 아그네스’를 다음 달 7일부터 29일까지 CJ 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는 순수함 속에 광적인 모습이 내재된 아그네스 수녀와 그녀를 신 가까이에서 보살피려는 원장 수녀, 진실을 밝혀 아그네스를 구하려는 정신과 의사 닥터 리빙스턴 등 세 명의 등장인물 사이에 벌어지는 기적과 소통, 치유에 관한 이야기다.
현대연극의 화제작으로 손꼽히는 ‘신의 아그네스’는 1982년 미국 브로드웨이 무대에 처음 올려진 이래 ‘여배우의 에쿠우스’로 불리며 지금도 전 세계에서 성황리에 공연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존 필미어 원작으로 윤우영 극단 청맥 대표가 연출을 맡는다.극 중 해설자이자 인터뷰어 역할의 닥터 리빙스턴은 정통연극 무대에 처음 도전하는 박해미가 연기한다. 원장 수녀 역에는 다양한 연극작품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수미가, 아그네스 역으로는 올해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받은 이지혜가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