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학교 끝나고 차에 타서 아빠의 은퇴 소식을 처음 알리고 은퇴 발표 영상을 함께 보면서 어린아이들의 느낌은 어떨까 내심 궁금했는데 이렇게 폭풍 오열을 할 줄이야..."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차에서 아빠 이동국의 은퇴 소감을 듣는 설수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설아는 "아빠는 왜 그만두는 거야. 아빠 그냥 계속 할아버지 될 때까지 계속하지.. 왜 이렇게 그냥 가운데 잘할 때 딱 가운데에서 (왜 그만두는 거야)"라며 눈물을 보였다. 수아와 시안이 역시 울먹이나 눈물을 흘렸다.
이와 함께 이수진씨는 "아직 어린 아기들인 줄만 알았는데 너희들도 엄마와 같은 마음이구나... 절대 이런 상황에서 울지 않는 시안이까지 울음이 터지고... 많은 분들이 울면서 연락이 오셔서 종일 울고 또 울고... 우리 그냥 함께 마음껏 울어요"라고 전했다.
한편 이동국은 올 시즌 K리그 최종전이 열리는 오는 11월 1일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동국은 은퇴 경기에 앞서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