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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 최혜진,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서 시즌 첫 승 도전

‘무관’ 최혜진,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서 시즌 첫 승 도전

기사승인 2020. 10. 2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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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신중하게'<YONHAP NO-2591>
최혜진 /제공=KLPGA
최혜진(21)이 지난해 우승 갈증을 씻어냈던 대회에서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승에 도전한다.

최혜진은 29일부터 나흘 간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에 출전해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최혜진은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최혜진은 작년 6월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을 제패한 뒤 출전한 12개 대회에서 우승을 보태지 못해 애를 태웠다. 그러다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후반기 반등의 기회로 삼았다. 최혜진은 “전반기에 잘해서 후반기에도 그에 못지않게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털어 놓기도 했다.

기록으로 보면 언제 우승해도 이상할 게 없는 최혜진이 지난해 좋은 기억을 가진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할 것이란 기대도 크다.

최혜진은 지난해 이 대회를 포함해 5차례 우승을 따내며 KLPGA 투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13차례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최혜진의 성적이 나쁜 것도 아니다. 13차례 대회에서 딱 한 번 빼고 모두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 평균타수 3위(69.93타) 등 경기력은 지난해와 비교해 절대 부족하지 않다. 최혜진은 드라이버 비거리와 정확도를 합친 드라이버 지수에서 3위, 그린 적중률 1위, 그리고 파 4홀에서 페어웨이에 안착했을 때 그린 적중률로 따진 아이언 지수 2위다.

최혜진이 이번 시즌에 우승을 못 한 데 라운드 당 평균 퍼트(72위·32.04개)가 문제라는 점을 이유로 꼽지만, 높은 그린 적중률을 고려하면 우승하지 못할 만큼의 약점도 아니다. 최혜진은 라운드마다 3.78개의 버디를 잡아내 이 부문 6위에 올라 있다. 그린을 놓쳤을 때 타수를 잃지 않는 파브레이크 능력에서도 6위다. 두 기록은 모두 퍼트 실력과 무관하지 않다.

최혜진은 앞선 휴앤케어 여자오픈에서도 2리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유지하는 등 우승권에서 아쉽게 트로피를 놓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도 심리적 부담감을 풀어낸 좋은 추억이 있는 코스이니 만큼 최혜진의 반등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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