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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회추위서 추려진 정지원·진웅섭 등 ‘5파전’…차기 손보협회장 과제는

2차 회추위서 추려진 정지원·진웅섭 등 ‘5파전’…차기 손보협회장 과제는

기사승인 2020. 10. 2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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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감독당국 출신 인사들로 채워진 후보군
車보험·국제회계기준 도입 연착륙 과제 많아
손해보험업계, 목소리 낼 인물 기대감 고조
내달 3차 회의 숏리스트→회원사 총회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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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이 연임을 하지 않고 용퇴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후임으로 관료 출신 인사들이 물망에 올랐다. 손해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차 회의를 통해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등이 포함된 5명의 후보군을 추렸다. 내달 초 3차 회의를 통해 단독 후보, 혹은 2인 후보를 추천한 뒤 총회에서 차기 협회장을 최종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손해보험업계는 연초부터 터진 코로나19 사태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고질적인 성장 발목을 잡아왔던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다. 특히 연초에 당국과 합의돼 적용된 자동차보험료 인상률이 업계 요구 수준의 절반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불황형 성장세를 지속하는 형국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정상화되면 다시 적자로 돌아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힘 있는 목소리를 낼 만한 인물이어야 한다는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손보협회 회추위는 2차 회의를 갖고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 유관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성진 전 조달청장 등 5명을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선정했다.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린 이들 5명은 모두 관료와 금융감독당국 출신 인사들이다. 손보협회장 후보군으로 깜짝 등장한 정 이사장은 재무부와 재정경제원을 거쳐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을 역임한 뒤 2017년부터 거래소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진 원장은 금융위 대변인, 자본시장국장 등을 거쳐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지낸 뒤 2014~2017년 동안 금감원장을 역임했다.

강 사장은 보험감독원으로 입사해 금감원 보험검사2국장, 보험업서비스본부장 겸 부원장보 등을 지낸 뒤 보험개발원장 자리를 거쳐 메리츠화재에 몸을 담고 있다. 유 전 부원장보는 금감원에서 보험감독국장을 맡은 뒤 임원 시절에도 보험을 담당했다. 김 전 조달청장은 기획재정부에서 경제협력국장, 공보관,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 등을 지냈고 조달청장을 역임했다.

이변없이 관료와 금융감독당국 출신 인사들로 차기 협회장 후보군이 채워진 까닭은 어려워진 업계 현안에 대해 애로사항을 정부와 국회, 당국 등에 전달해야 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김용덕 현 회장도 과거 금융감독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을 지냈다. 재임 기간 동안에는 자동차보험료 인상 등과 함께 업계 주요 현안에 대해 김 회장이 금융당국에 적극 건의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손보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주춤하긴 했지만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손해율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자동차보험은 차량 보유시 의무 가입이라는 점에서, 실손보험은 가입자가 3500만명이 넘어 사실상 제2의 국민보험이라는 점에서 보험료를 인상하려면 사실상 당국과 조율해야 한다. 연초 자동차보험료 인상률로 3.3~3.5%로 합의하긴 했지만 당초 업계가 손익분기점으로 요구했던 인상률보다는 반토막난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 덕분에 손해율이 개선됐지만, 사태가 정상화되면 다시 적자로 돌아선다는 의미다. 차기 협회장은 당국에 더욱 적극 건의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은 셈이다.

여기에다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가 2023년 도입될 예정인 점도 보험업계 경영환경을 어렵게 한다. 이 제도는 보험사들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해 보험사들의 대규모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에 이 제도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차기 협회장의 리더십도 요구된다.

한편 손보협회 회추위는 내달 2일 3차회의에서 숏리스트를 내놓은 뒤 회원사 총회에서 회원사 투표를 통해 차기 협회장을 최종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김용덕 현 협회장의 임기만료일은 내달 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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