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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감 내달 4일로 연기…야당 “청와대 국감에 안보실 없으면 무의미”

청와대 국감 내달 4일로 연기…야당 “청와대 국감에 안보실 없으면 무의미”

기사승인 2020. 10. 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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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참모진 하루 전 불출석 통보에 야당 반발…주호영 "민주당, 국회 기본 체면 지켜줘야"
서훈 안보실장 국감 참석 예정…김종호 민정수석 출석에 관심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이 답변준비를 하고 있다./김현우 기자
29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가 청와대 참모진의 불출석 통보와 이에 따른 야당의 반발로 다음달로 연기됐다.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운영위원장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 수요일(11월 4일) 오전 11시로 국감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김종호 민정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 7명은 국감 하루 전인 지난 28일 국감 불출석을 통보했다. 서 실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최근 미국 출장을 다녀온 이후 방역당국으로부터 대면접촉을 하지 말라는 지침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김 수석은 ‘국정 현안에 신속히 대응해야 하는 업무적 특성’을 불출석 사유로 들었다.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하며 국감 참석 여부를 고민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어제 저녁에 불출석한다고 통보하는 게 말이 되냐. 민주당 원내대표단이 국회의 기본 체면은 지켜줘야 한다”며 “안보실장이 안 나오는 게 어딨냐”고 강력히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의사진행발언 후 퇴장하는 방법 등을 두고 고민했으나 결국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을 통해 국감 일정을 연기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내일부로 서 실장 등 방미단의 자가격리가 끝나니까 다음 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안보실장 참여하에 국감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헌법상 대통령 의무가 국가 보위이고 가장 중요한 게 안보”라며 “안보실 인력이 빠지면 청와대 국감은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운영위 국감장에 나와 대기하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등은 일정 연기 소식을 듣고 복귀했다.

노 실장은 서 실장의 출석이 가능한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 2주 자가격리가 내일까지인가 그럴 것”이라고 말했지만, ‘김 수석의 출석도 조율되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우리가 할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김 수석의 출석 여부를 놓고 당분간 여야의 공방이 계속될 전망이다. 그동안 민정수석은 업무 특성을 고려해 국감에 출석하지 않아 왔다. 하지만 이번 청와대 국감에서는 야당이 민정수석실 산하 민정비서관실에 근무했던 전직 청와대 행정관이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와 관련된 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에 대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며 김 수석의 출석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정수석은 그동안 출석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고 관례였다”며 출석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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